2020년 남북관계는 파국을 우려할 만큼 꽁꽁 얼어붙었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남북관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북한이 국경마저 걸어 잠그면서 사실상 모든 교류가 중단됐다. 2020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에 소극적으로 나온 것도 파행의 중요한 이유였다. 북한은 일부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 하더니 6월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하고 대남 군사행동까지 경고함으로써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은 장기적인 대북제재와 코로나19에 태풍 피해까지 겹 치는 삼중고 속에서 내치에 힘을 쏟았다. 김 위원장은 10월 초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9차 정치국 회의를 열고 2021년 초로 예고한 8차 당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80일 전투’를 연말 까지 전개하기로 했다.10월 10일에는 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열병식 기념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외부 위협에 맞서 자위적 전쟁억제력 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밤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적대 세력들의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
북한에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이 잇따르면서 막대한 수해가 발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수해 현장을 찾아 민심을 다독이고 군과 수도당원사단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8월 초 폭우가 이어지자 김 위원장은 6일과 7일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를 1박 2일에 걸쳐 방문했다. 수해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흙탕길에 직접 렉서스 SUV를 몰고 나타난 김 위원장은 ‘국무위원장 예비 양곡’을 풀어 수재민에게 공급하고, 피해복구에 필요한 물자도 국무위원장 전략예비분을 해제해 보장하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전쟁 대비용인...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종합 시사정보 자료집 '연합연감' 2021년판이 5월 4일 출간됐습니다.
연합뉴스가 보유한 방대한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150여명의 전문 필진이 제작한 올해 연합연감은 2020년 한 해의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지방, 세계 등 각 분야 주요 뉴스와 각종 통계, 도표 등을 정리해 수록했습니다.
핵심뉴스로 뽑은 '초점'으로는 인류의 삶을 통째로 집어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례 없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속에 치러진 '4·15 총선', 검찰개혁을 둘러싼 '秋-尹 갈등', 박원순 극단 선택과 오거돈 사퇴로 이어진 정치권 미투 파문, 거듭된 정부 대책에도 안 잡히는 집값과 전세난 등을 다뤘습니다. 힘든 상황에도 국민들에게 위안을 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 등극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석권도 상세하게 다뤘습니다.
분야별 뉴스는 사진과 그래픽, 표 등을 곁들여 보기 쉽게 편집했습니다. 또 주요 사건·사고를 일지로 요약, 정리했으며 국내외 및 북한의 주요 뉴스를 화보로 묶었습니다. 각국 현황에서는 국가별 지도와 면적·인구·언어 등 개요와 함께 최근 상황까지 담았습니다.
자료 편에는 통계, 일람, 주요 연설·발표문, 국회 본회의 의결 주요법안을 수록했으며 코로나19 국내 발병 1년을 즈음해 그간 경과와 피해 상황, 향후 전망과 대비책 등을 조명한 기획기사 '코로나19 1년을 돌아보다'와 최근 10년간 연합뉴스 선정 국내·국외 10대 뉴스 등 다양한 자료를 별도로 엮었습니다.
북한 편에서는 남북관계 최악의 긴장국면을 초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및 '해수부 공무원 총격 피살' 사건, 그리고 '노동당 창건 75주년 대규모 열병식' 등 급변하는 북한 정세와 현황을 연합뉴스가 독점 배포하는 조선중앙통신사 뉴스와 조선중앙TV 보도 등을 참조해 분석, 정리했습니다.
북한의 행정구역을 지도와 함께 나열한 시·도 지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및 각종 담화문, 북한 10대 뉴스, 일지, 연표 등을 담았습니다. 또한 북한 주요 인물들의 프로필을 소개해 자료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는 1981년부터 연감 제작을 시작해 올해로 통권 41권을 발간했습니다.